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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카페 - 라우터커피(LAUTER COFFEE)

투어/카페

by cocoru 2021. 11. 7.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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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너를 클릭하면 해당 카페 인스타로 이동합니다.

  라우터커피 영업시간

매일 8:00 ~ 20:00 / 화요일 휴무

 

 

  라우터커피 위치

라우터커피는 연희동에 위치해있어 주변 지하철역으로는 가좌역과 홍대입구역이 있다.

가좌역이나 홍대입구역으로 도보로 걷게 될 경우 20~30분은 걸리는 거리임으로, 체력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버스로 환승해서 가는 것이 나을 수 있다.(참고로 필자는 신촌역에서 내려 마을버스로 환승해서 간다.)

 

라우터커피는 버스를 타고 내려서 골목으로 들어가야 보이기 때문에 조금 외진 곳에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필자처럼 만약 연희동 사진관쪽으로 오는 분들이라면 사진 속 연두색 화살표처럼 좌측골목, 우측골목으로 들어가면 카페가 보인다. (오는 방향에 따라 들어가는 골목이 다르니 길치라면 지도 어플을 꼭 쥐고 있어야 한다.)

 

 

  라우터커피의 외관/내관

 

골목을 올라가면서 파란색 의자와 노란색 의자를 발견했다면 라우터커피에 도착했다고 생각하면 된다.

라우터커피는 다른 카페 외관과 다르게 단촐하게 되어있어 어떻게 보면 카페라고 생각하지 못할 수 있다.

 

내부에 들어서게 되면  손님들이 그린 그림으로 가득한 벽을 마주할 수 있다. 다른 벽 한쪽에는 커피에 대한 서적들이 가득하고 그위에 원두들이 놓여져 있다.

커피 가득한 서적들 한켠에 색연필과 라우터종이가 같이 있는데 이 종이 위에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어있다. 가끔 손이 심심하여 뭔가를 그리고 싶은 분들을 위해 준비되어있는 것 같다. 필자도 커피 먹으면서 아무 생각 없이 먹어보니 시간이 훌쩍 흘러갔다. 

 

  라우터커피의 메뉴와 추천

(2021년 11월 6일 기준 메뉴, 원두 종류는 변동될 수 있음)

라우터커피에 처음 오는 분들은 매우 긴 종이를 보고 놀랄 수 있다.

매뉴는 8가지 정도밖에 없지만, 원두 종류가 A4용지 2장 넘게 빼곡히 작성되어있으니 조금 당황할 수 있다. 메뉴와 원두를 함께 고르는 재미가 있어 평소 커피맛에 대해 신경쓰지 않은 분들이라면 각자 원하는 맛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참고로 다크로스팅의 경우 로스팅 시간을 길게 두어 진한 커피맛을 즐길 수 있으며, 원두가 너무 많아 잘 모르겠다면 사장님에게 추천을 받는 것도 좋다.)


  라우터커피의 총평

골목에 있는 이곳은 라떼에서 딸기우유맛이 난다는 지인의 추천으로 오게 되었다.

그때 당시 필자는 '라떼는 따뜻한 우유를 먹기 위한 음료'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설마하는 마음으로 방문했던 첫 날, 충격이었던 커피맛과 향기를 아직도 기억한다. 

하지만 내가 기억하는 그곳의 향기는 마신 음료의 향이 아니라 사장님이 원두를 직접 후라이팬에 볶으면서 났던 고소한 향기였다. 원두 볶는 향을 처음 맡으면서 메뉴에 관계없이 원두가 가진 고유의 맛을 최대한 살리고자 하는 사장님의 노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라우터커피는 1시간 30분을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타야 갈 수 있는 거리이지만, 그날의 맛과 향이 기억에 남아 카페 가는 길마저 너무 설레였을 정도로 라우터커피에 방문할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곤 한다. 그래서 회사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맛있는 커피 한잔으로 풀고자 하는 날에는 라우터커피에 방문하여 라떼 한잔을 들고 연희동을 산책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런 애정어린 마음을 눈치채신건지 사장님은 남자친구와 나의 얼굴을 기억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먹었던 원두도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 메뉴판을 바라보며 이 원두를 먹었는지 고민하고 있으면 사장님이 대답해주실 정도이니 언제나 사장님의 추천 메뉴를 먹을 수 밖에 없다.

 

사장님 원두 볶는 향이 가득해지는 그 골목에 자취할 수 있을 정도로 돈 열심히 벌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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